정부·인천시와 협력해 해법 모색
IFEZ 외투기업 협의회 운영 합의

인천경제청(청장 윤원석)은 11일 인천시 연수구 경원재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해 투자유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책간담회에는 22개 투자기업 CEO,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 투자분과 위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수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최근 동향 보고에서 K-콘텐츠 창조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케이콘랜드(K-Con Land)’, 세계 5대 양자컴퓨터 보유 도시로서의 경쟁력, 영종국제학교 공모 현황, 강화국제도시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최명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투자홍보팀장(미국 변호사)이 투자유치 관련 글로벌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최 팀장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는 해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미국은 관세 인상과 제조업 회귀 정책을 추진해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1기 때 관세정책의 한계를 느낀 트럼프 2기는 환율 조작국에 대한 제재 강화도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으로 스마트 산업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기술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투자기업 CEO들은 기업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로사항 개선을 건의했고,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하는 강화 남단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인천경제청은 가칭 ‘IFEZ 외투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인 조현영 인천시의원은 투자환경 조성과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인천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종 인천경제청 투자유치특보는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결의 창구로서 투자 옴부즈맨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IFEZ 발전자문위 투자유치 분과위원장으로 선임된 한균희 연세대 교수는 “기업과 투자가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유치분과 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중앙 정부, 인천시와 협력해 정책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면서 “특히 올해 경주와 인천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