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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일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를 받은 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를 서울경찰청에서 할지, 광주경찰청에서 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125명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125명 중 74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51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구속된 피의자 중 70명은 검찰에 송치했다. 남은 4명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온라인 보수 커뮤니티 게시글이나 유튜브 영상 등을 분석해 배후 세력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지법 난동의 배후라는 의혹을 산 전광훈 목사 수사와 관련해서는 “내란선동 혐의와 관련한 법리 검토와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며 “다른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과 관련해선 “지난 13일까지 게시글 60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2009년도에 벌어진 일이라 게시나 시청과 관련한 공소시효가 지난 사항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불거진 행위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음란물 게시) 방조로 보기도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