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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탄핵정국에 멈춘 TK통합, 사전준비 만전"

우성덕 기자
입력 : 
2025-02-16 1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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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쇠락 원인으로 '폐쇄성'과 '산업 구조 개편 실패'를 지적하며, 혁신 정책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는 최근 행정통합 및 공공기관 통폐합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대구경북 신공항 착공 의지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시장은 이러한 변화가 대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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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인터뷰
행정통합 차질없게 입법 작업
취임후 공사·공단 통폐합 추진
행정 효율성 높여 年61억 절감
내년 상반기 신공항 착공 추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대구발(發) 혁신 정책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대구발(發) 혁신 정책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취임 당시 대구가 쇠락한 원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대구의 폐쇄성', 둘째는 '산업 구조 개편 실패'다.

강력한 혁신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어내는 것. 홍 시장은 이것이 "대구의 미래"라고 주창했다. 이에 그는 취임 후 2년6개월간 '전국 최초'와 '특·광역시 유일'이라는 대구발(發) 혁신 정책을 잇달아 쏟아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다. 대구경북에서 촉발된 행정통합 논의는 전국 광역단체에 불을 지폈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의사도 이끌어냈다. 최근 탄핵정국 이후 행정통합 논의가 동력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홍 시장의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홍 시장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비록 정국 혼란으로 대구경북 통합이 잠시 지체된 듯 보이지만 행정안전부는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계획대로 범정부지원단 또한 구성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연기된 기간은 법안 발의와 통과,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위한 후속 절차를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라며 "정국이 안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법안 발의와 통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통합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홍 시장의 장기 과제라면 공공기관 통폐합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단기 과제였다.

홍 시장은 취임 후 18개에 달하던 시 산하 공사·공단을 11개로 통폐합했다. 홍 시장은 "비효율적 요소들을 제거해 연간 6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의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공직 사회의 개방성도 강조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지방 공무원과 시 산하 공공기관 응시자가 3년 이상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는 제한도 폐지했다. 이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구가 최초다. 이 덕분에 지난해 대구교통공사는 신입사원 142명 모집에 5111명이 지원해 35.9대1의 경쟁률을 보여 11년 만에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홍 시장은 민생 부문에서도 2023년 2월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로 확산됐고 정부도 지난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휴일 규제를 전면 폐지했다. 홍 시장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 전통시장 매출액은 오히려 32%나 향상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산업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대구경북(TK) 신공항도 내년 상반기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도 추진 중이다. 공자기금은 기금, 예금 등 정부의 자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정부는 연간 300조원의 공자기금을 운영 중이다.

그는 "TK 신공항은 30조원 이상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국가를 대신해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자본 조달이 어려운 만큼 공자기금을 활용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10년 이상 장기간 추진되는 군 공항 건설과 군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사업은 올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민간공항 기본계획도 국토교통부에서 조만간 승인할 예정"이라며 "올해 내 이주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보상을 위한 사전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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