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동쪽 17㎞ 해상에서 침몰한 139t급 대형트롤선박 탑승자를 수색하던 해경 경비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다행히 함정에 승선한 대원들은 무사하다. [사진 = 여수해양경찰서]](https://pimg.mk.co.kr/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8a2367fabe5840e1a0218c57c7655507_P1.png)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에 탑승한 실종자를 찾던 해경 단정이 뒤집히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사고 현장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제22서경호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경 500t급 경비함정 소속 고속 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했다.
곧바로 사태를 파악한 해경이 다른 단정을 보내 승선한 대원들을 구조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사고 해역에서 14명이 승선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호서경호가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출동해 8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다.
4명의 생존자는 육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해경은 민간어선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실종자 6명(한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베트남인 1명)을 구하기 위해 수중 수색과 해역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며 “현지 해상 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