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침몰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구명 뗏목의 모습. [사진 = 여수해양경찰서]](https://pimg.mk.co.kr/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5ce14efa103543859ea4677c58f42504_P1.jpg)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구조자가 숨졌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실종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의 구조자 7명 중 3명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한 선장 A씨,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바닷물 위에 떠 있다가 발견된 한국인 B씨와 C씨 등이다. 선장이 발견된 구명뗏목에는 외국인 선원 4명도 함께였다. 이 선원들은 해경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경호는 부산 선적이다. 사고 당시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등 모두 1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호는 다른 배들과 선단을 이뤄 이동 중이었는데 서경호가 선단에서 갑자기 이탈한 뒤 그대로 사라지자 선단선에서 신고했다.
해경은 행적이 묘연한 7명을 구조하기 위해 경비함정 19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동원해 해상·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