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영주 등도 상승률 높아

경북도 22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울릉군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2025년 1월 1일 기준 도내 7만 9251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 기준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2025년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전년 대비 경북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평균 1.36% 상승해 지난해(0.63% 상승) 변동률보다 0.73%P 높았다. 올해 경북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2.92%보다 1.56%P 더 낮았다.
도내 시군별 변동률은 울릉군이 3.56%로 가장 높았고 의성(2.51%), 영주(1.75%), 울진(1.54%) 순이다. 울릉군과 의성군의 경우 각각 울릉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로 지난해보다 2.49%(32만원) 상승한 1㎡당 1319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가 표준지는 영덕군 지품면 속곡리 398번지 임야(자연림)로 1㎡당 216원이었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1㎡당 188만 8000원(전년 대비 2.89%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113만 2000원(전년 대비 3% 상승)이었다.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6820원(전년 대비 2.25% 상승)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http://www. realtyprice.kr) 또는 해당 표준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주원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내 7만 9751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조세 및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라며 “표준지의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