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관련한 경찰 신고가 평소보다 30%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치지만 올해는 연휴가 긴 만큼 가족간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지만,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혜롭게 지낼 필요도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9∼12일 설 연휴 나흘간 전국에서 총 3384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하루 평균 846건이다.
지난해 1년간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범죄 신고 건수는 23만6647건, 하루 평균 648건인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 기간 신고 건수가 평소의 3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설 연휴가 닷새였던 2022년에는 4092건(일평균 818건), 연휴가 나흘이던 2023년에는 3062건(일평균 891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추석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닷새(9월 14∼18일) 동안 5246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와 일평균 1049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