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요원증‘을 올리며 “저는 국회 ’의원‘이 아닌 ’요원입니다”라고 썼다. [사진출처 = 페이스북]](https://pimg.mk.co.kr/news/cms/202501/24/news-p.v1.20250124.0b05dbae49b840ed9a5c76781b4036a0_P1.jpg)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의원이 아니라 군 병력 요원을 빼내려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하면서 이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화제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요원증‘을 올리며 “저는 국회 ’의원‘이 아닌 ’요원입니다”라고 썼다.
그가 올린 이미지를 보면 이 의원 사진 옆에는 ‘국회요원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증서의 발급자는 ‘국회의장’이 아닌 ‘국회요장’이다.
이 의원의 게시글 해시태그를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 국회요원’ ‘제20대, 제21대, 제22대 국회요원’이라고 달었다.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https://pimg.mk.co.kr/news/cms/202501/24/news-p.v1.20250124.d650d9576c4845efab399e9a29773aaa_P1.jpg)
이 의원이 이같은 사진을 올린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전날 헌법재판소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증언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당시 헌재에 출석해 12·3 불법 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이는 의원들을 끌어내리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국정원장 출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국회요원 박지원입니다. 국정원 출신이니 국정원 요원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같은 당 김윤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국회요원인 줄 정말 몰랐어요”라고 썼다.
온라인에서도 패러디 사진이 등장했다.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무궁화 형상의 국회의원 금배지에 ‘요원’이라는 단어를 합성하는가 하면 국회 인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국회요원당역’으로 바꾼 합성 사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