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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비자 문턱 한국 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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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투자이민 파헤치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은 미국 이민법과 비자 정책이 더 엄격하고 까다로워지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

L-1(주재원 비자), E-2(투자 비자), 그리고 H-1B(전문직 비자) 심사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은 더 높은 장벽을 마주할 것이다.

이 큰 장벽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에는 경쟁자를 줄여주는 필터이자 더 큰 가능성을 제공하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는 명확하다. “미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면 그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곧 준비되지 않은 경쟁자는 걸러지고 철저히 준비된 기업만이 그 너머의 시장을 차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아무리 비자 문턱을 높이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지만 미국 경제가 외국 기업과 글로벌 인재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 같은 주요 산업은 미국 시장에서 필수적이다.

서비스업 분야 역시 기회가 많다. 헬스케어, 교육, 친환경 기술 같은 새로운 산업에서 외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 결국 미국은 글로벌 참여에 의존하며 준비된 한국 기업들이 들어갈 공간은 항상 열려 있다.

중요한 건 당신의 비즈니스가 그 문턱을 넘을 준비가 돼있는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게임 규칙을 바꾸는 것이다.

이제 과거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규칙에 맞춘다면 그 변화는 당신 비즈니스에 더 없는 기회가 된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들은 현지화를 전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에서 만들고, 고용하라”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던진다.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시설을 마련하며 현지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려면 현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또한 트럼프가 선호하는 제조업, 에너지, 방위산업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공략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친환경 에너지보다 화석연료 산업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관련 기술과 장비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방위산업도 한미 동맹 강화와 방위비 논의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비자 전략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비자 절차는 당신의 모든 사업 계획과 미국 내 기회를 날려버릴 만큼 충분히 중요하고 복잡하다.

특히 L-1 비자와 E-2 비자는 미국 시장 진출의 핵심 도구이다. 사업의 실질성과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 문턱은 준비된 자에는 기회로 보일 뿐이다.

트럼프 시대 비자 장벽은 준비되지 않은 자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거꾸로 준비만 잘하면 그 문턱을 넘어 더 큰 기회와 훨씬 적은 경쟁자를 만날 것이다. 트럼프 시대 높은 문턱 앞에서 개개인은 물론 전문가와 상의해 철저한 준비해야 할 것이다.

[홍창환 객원칼럼니스트(국민이주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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