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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성비 물건 딱 하나만 … '사는' 게 팍팍해진 MZ

지혜진 기자
입력 : 
2025-01-17 17:36:55
수정 : 
2025-01-17 19:47:4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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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인해 소비 습관이 절약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전의 과도한 소비 문화가 사라지고 검소한 생활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욜로'나 '플렉스' 같은 소비 유행어에서 '요노족'으로의 전환을 가져오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특히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활동이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SNS에서는 이러한 실천 사례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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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소비 패턴
불황·취업난 겹쳐
검소한 소비 각광
아낌없이 돈쓰던
'욜로족' 사라지고
실용성 중시하는
'요노족'이 대세로
사진설명
직장인 최현서 씨(29)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옷을 백화점에서 구입하곤 했는데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을 더 많이 찾는다"며 "나를 위한 선물로 가끔 명품을 사기도 했는데 요즘은 신상품을 알아보긴 해도 구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민서 씨(24)는 "물가가 오르며 식비가 너무 많이 들어 최근에는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17일 매일경제가 만난 MZ세대는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인해 소비습관이 '짠돌이'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남에게 잘 보이겠다며 과도하게 소비하던 문화는 사라지고 극도로 절약하는 검소한 삶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 패턴의 변화는 유행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아낌없이 쓰는 이른바 '욜로(YOLO)족' '플렉스(Flex)' 등이 점차 자취를 감춘 대신 '네게 필요한 건 이거 하나뿐이야(You Only Need One)'에서 유래한 '요노(YONO)족'이 늘어나고 있다.

요노족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최소한의 소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는 실용성을 중시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해온 무지출 챌린지, 거지방(무지출을 인증하는 온라인 채팅방)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지출 챌린지'를 검색하면 수백 개의 인증 게시물이 나오고 이를 주제로 하는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는 100만회를 기록했다.

[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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