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33명 응시의 9.1%
![지난 7일 서울 한 의과대학 교실에 가운이 놓여져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3/rcv.YNA.20250107.PYH2025010711970001300_P1.jpg)
올해 배출될 신규 의사가 30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력난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0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필기시험 응시자는 285명에 그쳤다.
의사 면허는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의사 국시 실기와 필기에 차례로 합격한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필기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다고 해도 올해 신규 의사가 285명뿐이란 얘기다. ‘의대 증원’ 논란에 따른 대규모 휴학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의사 인력난의 예상되는 대목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28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인원(3133명)의 9.1%에 그친다.셈이다.
지난해 의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작년 의대 본과 4학년 3000여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여 명이 응시 대상이 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많은 의대생이 휴학을 택해 국시에 응시할 수 있는 학생들 자체가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국시 필기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3∼4일 수련병원 별로 인턴을 모집하는데 지원 가능한 인원 자체가 많지 않아 지원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민 의원은 “신규 의사가 300명도 안 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사실상 신규 전공의 공급이 끊기게 됐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