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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와 함께 출근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꿈★ 경북도청에선 이뤄진다

우성덕 기자
입력 : 
2025-01-10 18: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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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직원과 자녀가 함께 근무하는 ‘K-공공보듬 1호점’을 운영하며, 일·가정 양립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이 공간은 경북도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으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 체험 행사 등의 지원이 포함된다.

경북도는 이번 모델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돌봄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며, 이철우 도지사는 아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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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공공보듬 1호점’ 문 열어
교육 전문기업에 위탁 운영
시군·공공기관·기업 등 확산 계획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경북도청에 마련된 ‘K-공공보듬 1호점’에서 직원 자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경북도청에 마련된 ‘K-공공보듬 1호점’에서 직원 자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도청에 직원과 자녀가 함께 근무하는 공간인 ‘K-공공보듬 1호점’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K-공공보듬’은 아이 동반 사무실로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방형식 대교에듀캠프 대표,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 안병윤 경북도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공공보듬 1호 개소식’과 ‘K-공공보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K-공공보듬 1호’는 경북도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설계 컨셉은 ‘우주서원(宇宙書院)’이다. 우주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우주처럼 무한하게 확장한다는 뜻을 담았고, 서원은 전통적인 학문과 교육의 장인 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학습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K-공공보듬’은 단순한 돌봄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전문기업에 위탁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 체험 행사, 자녀 심리검사 등도 함께 지원된다. 이를 위해 돌봄 교사, 전문 강사, 심리상담사는 물론 안전관리자를 배치 종합적인 돌봄과 교육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자녀는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주요 대상이며 자녀를 맡길 곳이 없거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민간 부문에서도 이 같은 공동체 돌봄 시설인 ‘K-보듬 6000 1호점’을 경산시에 개소한 바 있다. 이곳은 아파트 1층에 마련된 공동 돌봄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는 K-공공보듬 1호 시범모델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으로 공공돌봄 모델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출산 주체인 아이 부모가 아이를 맡겨두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저출생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이번 사업이 저출생 문제 극복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인 만큼 경북에서 시작된 혁신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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