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여성 회관 건립 등 복지 인프라 확충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늘려

용인시가 올해 복지 예산을 전년 대비 600억 원 증가한 1조 2200억 원으로 편성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
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등 국제적·국내적 인증을 받은 친화도시로서 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구갈다목적복지회관 증축, 스마트복지관 2곳 신설, 시립어린이집 7곳 개소, 다함께돌봄센터 4곳 개소, 아이조아용 어린이식당 신설 등 노인, 장애인, 아동을 위한 시설을 늘리고 복지 기반을 강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복지회관·장애인회관 건립, 고령 어르신 동행케어 서비스, 임신지원금 지급,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 확대, 청년층 주거지원 등이 있다.
시는 노인 복지에 4253억 원을 편성하고, 고령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동행매니저가 병원 방문 전 과정을 지원하며, 스마트 경로당 60곳을 구축해 건강 상담 및 디지털 기기 교육을 제공한다. 평온의 숲 화장장 시설 개선과 노인 일자리 창출, 경로당 백옥쌀 지원 등 기존 사업도 지속된다.
이어 시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처인구 마평동에 장애인회관을 건립하고, 장애인 전용 Self 주유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한다. 독거 중증 장애인의 24시간 활동 지원 대상자를 늘리고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강화하며, 장애인온종일 돌봄센터의 일시 돌봄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
여성복지회관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하며, 임신부에게 태아당 30만 원의 임신지원금을 지급한다.
한부모, 다문화가족 등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금을 인상하고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첫출발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또 시는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단계별 지원을 마련했다. 생애 첫 주택 구입 청년가구는 최대 100만 원의 대출이자 지원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청년은 1% 이자 지원을 받는다.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월세 20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들어하는 사회적 약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복지 예산을 늘렸다”며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