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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상우 국토장관, 제주항공 참사에 사의 표명

최예빈 기자
입력 : 
2025-01-07 2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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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하여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국토부는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콘크리트 둔덕'이 현행 규정에 따라 설치되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장관은 민관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항공 안전 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셀프 조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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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방법·시기 상의할것"
국토부 "둔덕 문제없어"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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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현행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규정 위반 여부를 떠나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고,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상의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민관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항공 안전 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해외 사례와 국제 기준을 철저히 분석해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등 정밀접근활주로를 설치한 공항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지점'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 규정 위반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까지'는 '포함'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게 이날 국토부의 해석이다. 국토부는 "미국항공청 규정에는 로컬라이저가 종단안전구역 너머에 위치해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로컬라이저 전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프 조사' 논란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고 상임위원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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