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구축하고
수원페이 확대 등 지역상권 위한 맞춤 지원
주민 중심 복합 도시공간 조성 본격화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수원시는 ‘대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경제, 공간, 생활 등 3대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통해 경제 선순환, 도시 재구성, 생활 편의를 강화하며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제 대전환의 첫걸음으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입북동 일원에 35만여㎡ 규모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 받은 만큼 올해 해제 고시가 가능하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북수원 테크노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 첨단 산업과 지역 재생을 위한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서수원권역에 100만평(3.3㎢) 규모로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외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자족형 경제특례시 완성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지역 내 대학과 협력해 캠퍼스타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각 대학별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간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산관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수원페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전년 예산의 2배가 넘는 411억원을 인센티브로 투입한다. 충전 한도는 50만원으로,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다.
지역상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본격화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20개소까지 확대하며, 새빛세일페스타도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상생협력상권 지정과 상권활성화센터 운영 등으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도 실시한다. 시는 수원지역 중소기업들이 무역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는 각종 무역마케팅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인 ‘수원형 AI무역지원시스템’을 추진한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지속된다.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행지원은 대출이자 지원율을 2.5%로 높여 이자 부담을 더 낮춘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동반성장 협력사업, 특례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신분당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충하고, 자율주행 시범지구와 공공관리제를 도입해 교통 서비스를 혁신한다. 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똑버스)를 확대해 대중교통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공간 대전환을 목표로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노후 원도심 정비, 새빛안심전세주택, 새빛타운 등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시민교육 제도와 공공지원을 강화한다.
역세권에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유형별 역세권 고밀개발과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서둔동 뉴빌리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 활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해 수원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수원을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