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자연계열은 지원 급감
5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총지원 건수는 1만519건이었다. 이는 통계가 확인되는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지난해 8098건보다 2421건(29.9%) 증가한 숫자다.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 학부로 전환을 완료하며 현행 39개 의대 체제가 확립된 2022학년도에 정시 지원 건수가 9000여 건까지 치솟기는 했으나 1만건을 넘진 못했다. 다만 정시는 가·나·다군까지 총 3번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지원 수험생 숫자는 1만명보다 적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자 수 폭등에도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6.58대1로 전년(6.71대1)보다 되레 낮아졌다. 의대 정원 자체가 늘어났고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며 정시 선발 인원 자체도 전년보다 393명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대 열풍으로 인해 의약학 계열을 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학과 지원 건수는 8488건으로 전년(9309건) 대비 821건(8.8%) 감소했다. 특히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 건수는 2549건으로 전년보다 18.7%나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