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방첩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31/news-p.v1.20241214.bb82b5ffb6b245fcbf748349abb6baed_P1.png)
12·3 내란 사태에서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 임무를 부여받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계엄 선포 뒤 군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내란 사태 관련 지휘관들이 줄줄이 기소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님 박세현 고검장)는 31일 내란 주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여 사령관과 이 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여 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 등에 방첩사 병력을 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한 체포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여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김 전 장관과 충암고 동문으로 이른바 ‘충암파’로 불린다.
이 사령관은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1경비단과 군사경찰단 병력을 국회로 출동시키고, 이 중 일부를 국회 경내로 진입시킨 혐의가 있다. 이 사령관은 계엄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도 못 갔냐, 뭐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여 사령관은 하급자에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해 비원(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원 벙커는 수도방위사령부 관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