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들어 사망자수 최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아시아나機사고 180여명 사상
1983년 대한항공 007편 269명
소련전투기에 격추돼 전원사망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아시아나機사고 180여명 사상
1983년 대한항공 007편 269명
소련전투기에 격추돼 전원사망

이번 사고 이전 국내 항공사가 연루된 항공 사고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벌어진 사고가 가장 최근이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 입구에 후미를 충돌해 중국인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났다.
1990년대에는 유독 항공기 사고가 많았다. 1993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전남 해남 야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1997년에는 '괌 참사'가 벌어졌다. 8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 지점을 오인해 언덕에 충돌하며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 1999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당시 소련 영토인 캄차카반도 근해 상공을 지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소련 전투기에 격추되며 탑승객 269명 전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기체 이상이나 테러 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일도 벌어졌다. 1987년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테러는 115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2011년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제주도 해상에 추락해 승무원 2명이 사망했고, 1999년 12월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숨졌다.
국내외를 포함해 역대 여객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사건은 테네리페 공항 참사다. 1977년 미국 팬암항공과 네덜란드 KLM 보잉 747 여객기 2대가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에서 충돌하며 582명이 사망했다. 단일 항공기 기준으로는 1985년 일본항공 항공기가 군마현 다카마가하라산 능선에 추락해 520명이 사망한 사고다.
최근에는 지난 25일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