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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국적기 사고 역대 3번째 인명피해

류영욱 기자
입력 : 
2024-12-29 17:56:30
수정 : 
2024-12-29 2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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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는 한국 항공 역사상 11년 만에 인명 피해를 초래한 첫 사례로, 탑승객 181명 중 2명의 생존자만 확인되어 역대 국내 사고 중 3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다.

최근 발생한 이 사고 이전에는 2013년 아시아나항공의 사고가 마지막 항공 사고였으며, 1990년대와 1980년대에는 여러 항공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항공 사고를 통해 국내 항공사들은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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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들어 사망자수 최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아시아나機사고 180여명 사상
1983년 대한항공 007편 269명
소련전투기에 격추돼 전원사망
◆ 무안 제주항공 참사 ◆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사고 여객기 29일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 후미 부분이 크레인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이충우 기자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사고 여객기 29일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 후미 부분이 크레인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이충우 기자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는 한국 국적 항공기로서는 11년 만에 발생한 첫 인명 피해 사고다. 특히 탑승객 181명 중 생존이 확인된 인원은 단 2명뿐이어서 역대 국내 여객기 사고 중 3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사고로 기록됐다.

이번 사고 이전 국내 항공사가 연루된 항공 사고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벌어진 사고가 가장 최근이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 입구에 후미를 충돌해 중국인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났다.

1990년대에는 유독 항공기 사고가 많았다. 1993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전남 해남 야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1997년에는 '괌 참사'가 벌어졌다. 8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 지점을 오인해 언덕에 충돌하며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 1999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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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83년 소련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벌어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다.

당시 소련 영토인 캄차카반도 근해 상공을 지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소련 전투기에 격추되며 탑승객 269명 전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기체 이상이나 테러 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일도 벌어졌다. 1987년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테러는 115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2011년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제주도 해상에 추락해 승무원 2명이 사망했고, 1999년 12월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숨졌다.

국내외를 포함해 역대 여객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사건은 테네리페 공항 참사다. 1977년 미국 팬암항공과 네덜란드 KLM 보잉 747 여객기 2대가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에서 충돌하며 582명이 사망했다. 단일 항공기 기준으로는 1985년 일본항공 항공기가 군마현 다카마가하라산 능선에 추락해 520명이 사망한 사고다.

최근에는 지난 25일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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