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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시 눈치싸움 시작됐다”…다군서도 신입생 뽑는 고대 등 주목

유주연 기자
입력 : 
2024-12-13 0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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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후 정시원서 접수 기간인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시 전략을 짜야 한다.

주요 과목에서 수능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동점자가 크게 늘어났고, 주요 대학의 무전공 선발 증가와 탐구 과목 변별력 상승으로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이 어려워졌다.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찾아 대학 환산 점수를 살펴보고, 다군 선발 대학과 모집 인원 증가, 수학 및 과학탐구 가산점 부여 방식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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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성균관대에서 종로학원이 개최한 입시설명회 사진. 매경DB
지난해 서울 성균관대에서 종로학원이 개최한 입시설명회 사진. 매경DB

13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정시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수능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동점자가 크게 늘면서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무전공 선발이 늘고 탐구 과목 변별력이 커져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시 지원자가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점은 표준점수에 따른 배치표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찾아 각 대학 환산 점수를 살펴보는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표준점수 총합과 누적 백분위가 같아도 대학별 반영 지표와 반영 비율에 따라 유리한 대학·학과가 달라진다”며 “교차 지원이 가능한 현 수능 체제에서는 대학과 학과에 따른 점수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군 선발 대학과 모집 인원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가·나·다 모집군에서 군별로 단 1회만 지원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선발 군에 변화가 많아 과거와 다른 지원 패턴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이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자유전공’ 등 일부 학부 전형을 다군에서 별도로 진행하며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올해 가군과 나군에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에 지원한 학생들이 다군 고려대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입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 소장은 “다군에서 일부 학부생을 뽑는 성균관대는 타 경쟁 대학과 달리 수능 탐구 영역을 1개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며 “이런 변화에 따라 기존에 다군에서 선발하던 대학들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수학이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 등에 대해서도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시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지만 대학마다 마감 일시가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문·이과를 통합 선발하는 무전공 학과는 자연계 학생이 유리할 수 있어 인문계 학생은 정시 지원 규모, 지원자 수준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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