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악의적 조작한 듯"
충북경찰청 수사 착수
충북경찰청 수사 착수

해당 문항은 온라인 실시간 방송에서 '플러그와 콘센트'와 관련해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에 대해 학생이 소감을 말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국어 영역 시험지는 오전 10시 56분에 공개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현재 해당 링크가 연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평가원은 "출제 당시 확인할 때는 없었던 것이 문제가 공개된 후 누군가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는 야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2025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도메인 먹음 ㅎ"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지문을 캡처해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작성자에 의해 가려진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충북경찰청에 배정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불상인이 원래 소유자가 없던 해당 도메인을 오늘 구입한 뒤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충북경찰청 수사과에서 자세한 진상 확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