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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메타 본사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 AR글래스 협력 제안

우성덕 기자
입력 : 
2024-10-02 13: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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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메타(Meta) 본사를 찾아 메타가 최근 시제품을 선보인 'AR(증강현실) 스마트안경' 사업에 대해 협력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날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을 만나 "메타가 앞으로는 AR글래스를 통해 제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대량생산 단계에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할 때 대구를 적극 검토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는 전 세계에서 안경 제조업체가 집약돼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 대구에서 만드는 안경테는 세계적인 제품으로 대접받는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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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선보인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홍 시장 “대구에서 OEM 적극 검토해 달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관 PNP 방문
지역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협력 제안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메타(Meta) 본사에서 앤디 오코넬 부사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출처-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메타(Meta) 본사에서 앤디 오코넬 부사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출처-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메타(Meta) 본사를 찾아 메타가 최근 시제품을 선보인 ‘AR(증강현실) 스마트안경’ 사업에 대해 협력을 제안했다.

메타는 지난달 25일 안경처럼 쓰는 AR기기인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을 공개한 바 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이 제안한 협력사업은 AR 안경테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사업이다. 홍 시장은 이날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을 만나 “메타가 앞으로는 AR글래스를 통해 제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대량생산 단계에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할 때 대구를 적극 검토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는 전 세계에서 안경 제조업체가 집약돼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 대구에서 만드는 안경테는 세계적인 제품으로 대접받는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오코넬 부사장은 “아직 실제 제품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말씀 주신 내용들을 참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오코넬 부사장은 홍 시장의 본사 방문을 환영하며 친근감도 표시했다. 그는 “홍 시장이 한국 정치인들 중 가장 활발히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내 단체장 중 메타 본사를 방문한 것은 홍 시장이 처음이다.

이에 홍 시장은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거나 시정을 홍보할 때 거의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며 “한국에는 페이스북이 소통 수단으로 제일 유용하게 사용되고 널리 퍼져 있다. 페이스북 본사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홍 시장은 메타 본사 방문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벤처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NP)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미르 아미디 PNP 부사장 등 임원들과 만나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미 PNP는 CES 2023에서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대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날은 PNP 본사에서는 대구에 있는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엠에이아이티(MaiT)와 투자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PNP가 국내에서 지역기업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에이아이티는 정형외과 전문 임상의인 이시욱 대표가 2022년 3월 창업한 기업이다.

홍 시장은 “PNP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미디 PNP 부사장도 “최근 대구에 많은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가 세계적인 창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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