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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조용익 부천시장 “기업 유치·과학고 설립에 더욱 매진”

정진욱 기자
입력 : 
2024-07-22 14: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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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어 부천의 발전을 이끄는 성장엔진으로 삼고, 미래를 이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와 힘을 모아 과학고를 설립할 것이다"

앞으로 들어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강점과 진행 상황,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시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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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첨단산업·교통망 갖춘 산업생태계로 조성
부천고 과학고 전환해 창의·융합 인재 육성에 박차
시민 삶의 질 높이는 ‘지속가능 자족도시’ 실현
조용익 부천시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어 부천의 발전을 이끄는 성장엔진으로 삼고, 미래를 이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와 힘을 모아 과학고를 설립할 것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2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매일경제의 인터뷰에서 부천시의 미래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지속가능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와 과학고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부천시를 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하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경제·일자리·주거·문화 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이한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부천’의 모습이 기대된다. 앞으로 들어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강점과 진행 상황,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시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1조원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9월 입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7개 계열사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센터가 이곳에 자리 잡게 된다. 시는 이를 선도기업으로 삼아 반도체·미래차·정밀기계 분야 기업 유치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중심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입주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했고 올 하반기에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고시, 내년 하반기 분양공고를 추진한다.

실제로 부천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시작된 지역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2위 기업 온세미코리아와 DB하이텍 등 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이 둥지를 튼 곳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온세미코리아가 부천에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했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튼튼한 기반을 다져왔다.

부천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국가 물류 인프라와도 인접해 기업 하기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또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연내 조기 착공 예정인 대장-홍대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촘촘한 교통망은 산단 입주업체들의 우수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대한민국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강화에 나선다. 향후 각종 산업전시회 참가와 기업 유치 설명회 진행 등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설립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도내 지자체 간 과학고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천시만의 전략이 있다면?

부천시는 과학중점고등학교인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왔다. 부천고는 그린스마트스쿨 경기도형 공간재구조화 사업 대상에 선정돼 시설 개선에 필요한 예산 약 23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고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법정 문화도시라는 부천의 특색을 살려 문화예술을 접목한 창의·융합 인재 육성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시작된 도시이자 로봇산업이 특화돼 있다는 점,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통해 첨단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부천시가 가진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부천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 부천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도 과학고 설립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부천시의회 전원이 부천시 과학고 설립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체결했다. 이달 4일에는 정치권·학부모·부천고 동문·주민자치단체가 함께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과학고 설립 준비 기간 단축, 예산 절감, 지역 특색 접목, 지역사회의 긍정적 분위기 등 부천시만의 강점을 살려 부천고가 과학고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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