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선 앞두고 공급 관망 확산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22/news-p.v1.20250422.623780c9bde747c4892da101ecd76713_P1.jpeg)
올해 초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웠던 이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급사들이 기약 없이 분양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어서다.
당초 올 1분기(1~3월) 계획된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이 시장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급일정이 미뤄진 데다가 6월 대통령 선거도 예정된 만큼, 3분기 이후에나 실제 분양에 돌입할 가능성이 짙은 상황이다.
22일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4~5월 수도권에서는 총 3만1471가구(기분양 포함)의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2만20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다만 예정보다 분양일정이 밀리거나, 청약접수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실제 수요자가 접근할 수 있는 단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1~3월 분양이 계획된 가구수는 5만40가구였지만, 분양한 가구는 2만158가구였다. 비율로는 40.28%다. 특히 지난달에는 2만2709가구 분양 예정이었지만 분양에 돌입한 물량은 4540가구에 그쳤다. 계획물량 대비 공급률이 20%에 불과한 셈이다.
![2025년 계획대비 실제 분양 물량 [자료 = 부동산인포]](https://pimg.mk.co.kr/news/cms/202504/22/news-p.v1.20250422.7b3cf12fd4cf4e9dad55de83b965feec_P1.jpg)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책과 금리 등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단순한 계획보다는 실제 분양 일정이 잡힌 단지 위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면서 “전체적인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오히려 지금 나오는 단지들이 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분양이 본격화된 현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년 3월 수도권 아파트 공급현황
입주 물량
지역 | 입주 가구수 | 주요 지역 |
---|---|---|
서울 | 4,666가구 | 성동구, 광진구 등 |
경기 | 7,492가구 | 수원, 오산, 용인 등 |
인천 | 2,237가구 | 송도 등 |
분양 실적
계획 대비 약 20% 수준에 머무름
주요 원인: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시장 관망세
종합 분석
-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약 3.4배 증가
- 분양 실적은 계획 대비 크게 저조
- 향후 수도권 주택 시장의 공급/수요에 영향 가능성 존재
출처: 부동산 인포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 분양에 나서는 사업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일신건영은 오는 24일 ‘원종 휴먼빌 클라츠’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경기도 부천시 원종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 46~59㎡ 255가구 규모다. 소형 위주로 구성된 것치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며, 대장홍대선 등 호재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4·84㎡ 1170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51가구 중 전용 51~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