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부동산 PF 직격탄
올해 1·2월 191건 달해
올해 1·2월 191건 달해
정부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건설업계 '돈 가뭄'이 겹치면서 개발사업과 관련 부동산이 공매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매에 나온 개발 및 부동산 물건의 낙찰률은 3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부실 PF 정리가 늦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도심 개발 등 우량 개발사업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26일 온비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진행된 부동산 신규 공매 신청(공고 기준)은 19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상당수가 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중 PF 대출을 받지 못해 공매에 나온 물건이다.
최근에는 강남권 오피스 개발 용지나 최고급 아파트 용지 등 서울에서도 공매 물건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서울에서 입찰된 부동산 공매 누적 물건은 2256건에 달했다. 3년 전 같은 기간 557건의 4배다. 전체 공매 입찰에서 서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2~3%대에서 올해 6%까지 높아졌다.
반면 낙찰된 부동산은 전체의 2.5%에 그쳤다.
[손동우 기자 /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