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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강남 3구 다시 묶이나…최상목 “적기에 대응 방안 강구해야”

김유신 기자
류영욱 기자
입력 : 
2025-03-19 07:10:54
수정 : 
2025-03-19 09:09:28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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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강남권 집값 급등과 관련하여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동향을 지역별로 모니터링하며 투기성 수요 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전세대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집값 상승세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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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후 집값급등에
국토부·금융위에 대응 지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3.1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3.1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승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18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물가와 부동산은 국민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로서 민생경제의 ‘바로미터’”라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시장 상황 점검’과 ‘적기 대응’을 지시했다.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앞서 해제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다시 복구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대출 규제 강화 등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집값이 요동치자 가계대출 추이를 지역별로 세분화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은행권으로부터 가계대출 신청·승인 건수와 규모 등을 제출받아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주요 거래 지역별로 세분화해 점검하는 것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작년 말 시행했던 전세대출 제한 조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 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규제 완화 이후 집값 상승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예정했던 부동산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잠정 보류했다. 간담회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될 예정이었다. 다만 일정 조율 등 과정에서 간담회가 연기됐다. 전날 오 시장은 구로구 오류동 소규모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최근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관련해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건이 많이 늘어났고, 이는 이상 조짐”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최근 거래량 증가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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