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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토지거래허가 해제 한달만에 잠삼대청서 거래 72% 늘었다

김유신 기자
박인혜 기자
입력 : 
2025-03-16 16:32:10
수정 : 
2025-03-16 19:40:14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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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5000건을 돌파하며,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 지역에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규제 해제 후 30일간 아파트 거래량은 184건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으며,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은 가계부채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7%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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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 거래 5000건 돌파
부동산시장 다시 들썩이자
'세계 2위' 가계빚 관리 비상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년 만에 5000건을 돌파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뒤 강남권뿐만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까지 매수세가 올라오면서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38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6537건) 이후 6개월 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직 신고 기한이 보름 가까이 남은 만큼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잠삼대청 지역의 규제 해제 후 30일간 아파트 거래량은 1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해제 이전 같은 기간(107건)과 비교해 71.9% 증가한 것이다.

평균 매매가격도 해제 후 30일간 전용면적 84㎡ 기준 27억원으로 규제 해제 전 30일간(26억3000만원)보다 2.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는 강남권뿐만 아니라 비강남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가계대출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국내총생산(GDP)에서 가계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선 한국의 가계빚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어서다. 이날 국제금융협회(IIF)의 전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7%로 조사 대상인 38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00.6%인 캐나다였다.

[김유신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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