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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노인들 많잖아”...미국서도 군침 흘리는 시니어주택 사업

이희수 기자
입력 : 
2025-03-11 0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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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버그핀커스가 SK디앤디와 제휴하여 한국의 시니어 주택 시장에 진출하며, 방배동에 하이엔드 시니어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에 착공하고 2028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시니어 주거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SK디앤디는 이번 사업 외에도 추가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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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버그핀커스, SK와 손잡고
1조 투자해 시니어 주택 사업
SK디앤디와 워버그핀커스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투자할 예정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의 투시도. [사진 = SK디앤디]
SK디앤디와 워버그핀커스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투자할 예정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의 투시도. [사진 = SK디앤디]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워버그핀커스가 SK디앤디와 손잡고 국내 시니어 주거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시장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고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10일 SK디앤디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워버그핀커스와 함께 국내 시니어 주택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3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 시니어 주거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에 전략 투자할 방침이다. 최대 1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AUM)하는 게 목표다.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조성되는 시니어 레지던스에 투자한다. 연면적 약 1만㎡(3300평) 용지에 12층 규모로 하이엔드 시니어 임대주택을 개발·운영하는 게 골자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앞으로 시니어 주거 개발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다양한 임대 주거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SK디앤디 측은 “방배동 사업 외에도 프로젝트 2개를 추가로 검토 중”이라며 “병원과 편의시설에 인접한 인프라 중심의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디앤디와 손잡은 워버그핀커스는 미국계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2005년부터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50개 이상 프로젝트에 약 13조원(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 임대 주거 부문 투자의 선두 기업이다. 방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완료하면 아시아에서만 14만호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글로벌 투자의 선두주자인 워버그핀커스와 시니어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SK디앤디의 국내 부동산 개발 역량과 워버그핀커스의 주거 플랫폼 구축 경험,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양질의 시니어 주거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시 무라타 워버그핀커스 아시아 부동산 공동대표도 “한국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가운데 시니어 주택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부족하다”며 “한국 시니어 주택 시장이 막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탁사도 시니어 레지던스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7일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인 케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앞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신규 단지 기획, 장기요양 서비스 연계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약 2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운용사다. 케어링은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등 전국 54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시니어 케어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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