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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조 철도지하화 건설 경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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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과 부산, 대전에서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이 우선 추진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역 개발 사업 확대를 통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히며, 주요 철도 구간의 지하화와 새로운 역세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사업의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수립하고, 2029년 첫 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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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침체 가속에 개발 카드
안산·부산·대전 우선 추진
지방 악성 미분양 3천 가구
LH가 사들인 후 임대 활용
◆ 부동산 경기 방어 ◆
경기도 안산과 부산, 대전에서 총 4조3000억원 규모 '철도 지하화'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정부가 대규모 개발 사업 카드를 꺼낸 것이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직접 매입하는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며 "안산·부산·대전에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안산선이 지나는 초지역~중앙역 구간 5.1㎞ 철로를 지하화한다. 철로 상부와 주변 시유지를 함께 개발해 약 71만㎡ 규모 역세권 콤팩트시티를 만들 계획이다. 경부선 부산진역~부산역 구간 약 2.8㎞에는 1조4000억원을 들여 선로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어 약 37만㎡ 규모 인공 지반을 조성한다. 철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는 동시에 북항 재개발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대전 조차장을 인근 지역으로 옮기며 생기는 약 38만㎡ 규모의 빈 땅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성장 거점으로 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이들 3곳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자금이 집행되기까지는 최소 3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2029년 첫 삽을 뜨는 것이 목표다. 가장 관심이 큰 수도권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구간은 지방자치단체와 추가 협의를 거쳐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LH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임대 수요가 있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비아파트에만 허용되는 매입형 등록임대 기준도 완화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매입형 등록임대를 허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 가능한 디딤돌대출 우대금리도 신설한다.

[이희수 기자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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