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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SH사장 “용산국제업무지구서 공공 디벨로퍼 역할”

황순민 기자
입력 : 
2025-02-11 15: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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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서민 임대료 지원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 제도 도입과 함께 저출생 대책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확대를 강조했다.

올해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3천500호, 내년부터 매년 4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황 사장은 서울 외 지역 개발사업 참여를 중단하고 서울 내 주택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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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집’ 공급 확대 집중
마곡지구 유보지 등 활용
매입임대주택 등 물량 공급
3기 신도시 참여는 안할듯
황상하 SH공사 사장. SH공사
황상하 SH공사 사장. SH공사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SH공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공 디벨로퍼로서 수익형 부동산 제도를 도입해 임대료가 너무 높아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 제도를 도입해서 시세의 90%를 받는 등 공사가 관리 및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SH공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시행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4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코레일과 SH공사가 7대3 비율로 공동 시행한다.

SH공사는 올해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5조원에 달하는 보유 토지 매각을 위해 시장 및 주민 모니터링을 진행중이다.

또 황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 저출생 대책에 가장 집중하겠다”고 취임 일성도 밝혔다.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확대에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집을 주는 직접적인 저출생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미리 내 집 등의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에게 우선 장기전세주택을 제공하고 자녀 출산 시 거주 기간을 연장하거나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분양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작년 7월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총 1022호가 공급됐다. 올해 3천500호, 내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 예정이다.

황 사장은 “SH가 시행을 맡고 있는 서리풀, 구룡마을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미리 내 집이 공급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급되는 미리 내 집의 경우 도로,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위치에 공급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구역인 서초 서리풀 지구를 비롯해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 구역 내 주택(건설형), 역세권 등 신축 매입 주택(매입형), 서울 시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기부채납 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 미리 내 집 확대 공급을 위해 SH가 보유한 마곡 유보지 등을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구상중이다.

연 4000호 공급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황 사장은 “매입임대주택의 약 2400세대가 미리내집 연계형이고 올해 5천200여호 정도의 매입임대주택이 계획돼있다”며 “순탄하게 간다면 3분기 정도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황 사장은 공공 임대 주택 확대 공급을 위해 정부의 국가보조금 현실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사장은 서울 외 지역 개발사업 참여를 사실상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전임 사장이 주장했던 SH의 3시 신도시 참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황 사장은 “저는 서울 전문가이고 SH 역시 서울 내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라며 “(SH공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기 신도시 개발사업보다는 공공주택 공급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서울 내 공공 개발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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