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기준, 1년새 2배 급증
지방이 80% … 대구·경북 심각
지방이 80% … 대구·경북 심각
5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기준 2만1480가구로 집계됐다. 2013년 12월 2만1751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 수치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전 1만8644가구와 비교해도 15.2%(2836가구)가 늘었다. 1년 전 1만857가구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29가구였다. 작년 11월 1만4802가구 대비 16.4%(2427가구) 늘어났다. 1년 전 8690가구의 2배다.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가 2674가구로 지방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남 2450가구, 경북 2237가구, 부산 1886가구, 경남 1775가구, 제주 1746가구 순이었다. 경북과 대구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이 각각 전달보다 63.2%(866가구), 47.6%(862가구) 늘었다. 충남과 울산의 악성 미분양도 각각 1071가구, 1021가구로 1000가구가 넘었다.
대출규제에 탄핵 정국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이 늘었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은 4251가구로 전달 3842가구 대비 10.6%(409가구) 증가했다. 1년 전 2167가구와 비교하면 마찬가지로 2배에 가깝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