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거래액 90.6%↑
공급과잉 등 구조적 문제 여전해
![29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산 매매 지수는 209.0포인트다. 전 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출처=알스퀘어]](https://pimg.mk.co.kr/news/cms/202411/29/news-p.v1.20241129.0ea38c05711c416383d72aefda853c63_P1.jpg)
서울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약 91% 증가했다.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난 모양새지만 구조적 문제 또한 여전히 산적해 있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9일 상업용부동산 기업 알스퀘어의 ‘2024년 3분기 지산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2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00.2포인트) 대비 3.1%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213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1.9% 낮다.
거래량은 급증했다. 3분기 거래액은 1975억원으로 전분기(1036억원) 대비 90.6%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만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에 지난 10월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장 회복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시장의 구조적 문제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며 지속적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류강민 리서치 센터장은 “높은 공실률과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다”며 “지금의 반등이 지속적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시장 환경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15년부터 1조원 이상의 거래량을 보였으며, 2021년에는 1.7조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규모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금리인상의 여파로 2022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는 연평균 20%를 넘는 가격 상승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고점 대비 2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는 ▲저렴한 임대료 ▲오피스와 같이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오피스가 집중된 3대 핵심권역보다 가산, 구로, 마곡, 송파, 영등포, 성수 지역과 같이 주변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오피스와는 상호 보완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ROSI)’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방식인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산출된다. 이는 동일 물건의 매입-재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