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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준석에 러브콜 “대통령 되면 당무 개입 안한다”

김형주 기자
입력 : 
2025-05-25 11:24:26
수정 : 
2025-05-25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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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정치 개혁 공약으로 발표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당내 선거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즉각적인 당헌 개정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에둘러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하며 40대의 국가 운영 능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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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
육영수 생가서 정치개혁 공약 발표
李에 단일화 위한 당근 제시
“당헌 개정 위해 전국위 소집할 것”
22일엔 ‘40대 총리’ 언급하기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정치 개혁 공약으로 발표했다. 범보수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당정협력, 당통분리, 계파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특히 당내 선거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며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 소집을 요청해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이 후보를 단일화 협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단일화가 성사돼 이 후보가 자신에게 지지율을 몰아주면 대통령이 된 뒤 이 후보의 당권 확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친윤 세력에 의해 대표 자리에서 쫓겨난 바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에둘러 제안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이 후보를 겨냥해 “40대가 되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도 있지만, 충분하게 잘 국정을 잘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무총리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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