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일화 설득 빗발치자
대선 완주 의지 거듭 강조
대선 완주 의지 거듭 강조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하는 대신 선거에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했다"며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대선일인 6월 3일 전까지는 최대한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계획이다. 단일화의 적기는 본투표 용지가 인쇄되기 전날인 24일이지만, 이 후보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이날까지 단일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잡는 분위기다. 적어도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 결론을 내야 '사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도 2022년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TV토론회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반등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공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섰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포인트의 '순상승'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