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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 선언한 김상욱…지역구 울산에서 안 보이는 까닭은

서대현 기자
입력 : 
2025-05-22 10:39:51
수정 : 
2025-05-22 10:45:59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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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울산에서의 선거 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지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당은 김 의원의 입당이 사전 교감 없이 이루어졌다고 언급하며, 지역구인 울산에서 김 의원을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 의원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나,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한 반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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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
◆ 선거 이모저모 ◆
민주당 전격 입당 후 울산 일정 없어
중앙당 차원 李 선거운동 지원 주력
보수측 “받은 후원금 반환” 주장에
김의원 측 “비난에 대응 안 하기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 <자료=김상욱 의원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 <자료=김상욱 의원 블로그>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갑)이 울산에서 보이지 않는다.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울산시당과 5개 구·군 선대위로 나눠 매일 울산 전역에서 이 후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당적을 바꾼 김 의원의 울산 선거 운동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김 의원은 울산이 지역구임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 확인한 결과 향후 예정된 김 의원의 울산 선거운동 일정은 없다.

지역에서는 김 의원이 울산시당과 사전 교감 없이 중앙당을 통해 전격 입당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울산시당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아직 안 됐다는 것이다. 현재 김 의원은 중앙당 차원에서 방송 출연과 유세 참석 등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는 울산이 아닌 수도권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김 의원을 아는 체하고 사진을 찍자는 시민이 많지만 울산은 딴판”이라며 “울산에서는 공원이나 거리에서 김 의원을 봐도 대부분 시민이 아는 척도 안 한다”고 말했다.

지역 보수진영의 김 의원 때리기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 4명은 “울산 민심을 왜곡하고 유권자를 배신한 김상욱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며 “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일 때 받았던 정치 후원금을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김 의원의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정의의 탈을 쓴 위선적 정치”라고 평가절하했다. 울산시당은 “입만 열면 정의, 국익, 보수의 가치를 떠들던 김 의원은 결국 피고인 이 후보 방탄의 맨 앞줄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당을 나가라고 할 때 언제고 이제는 당을 나갔다고 비난한다”며 김 의원에 대한 비난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수도권 출마 전망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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