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친윤, 당권 준다며 단일화 제안” 이준석측 주장에…민주 “후보자 매수”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5-21 20:14:45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은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그러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당권에 대한 환상이 없다고 일축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후보자 매수 시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단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친윤 세력과의 갈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21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분들은 (국민의힘 전 대표인)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 봐 노심초사한다.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여 대선에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 같다.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이 단장의 발언에 대해 “제게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당권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계제가 안된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해본 사람인데 당권이니 뭐니에 대해 환상이 없다”며 당권을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단장의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후보자 매수’를 시도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개혁신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 국민의힘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죗값을 묻겠다”며 “위법적인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인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 단장의 주장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친윤 쿠데타 세력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이재명이 아니라 저와 싸우고 있다. 이것이 진짜 내부 총질”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친윤이 저와 싸우는 이유는) 제가 친윤 구태정치 청산에 앞장설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저는 그럴 거다. 친윤 구태정치 청산 없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