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pimg.mk.co.kr/news/cms/202505/18/rcv.YNA.20250518.PYH2025051812160001300_P1.jpg)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셰셰’ 발언을 두고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제21대 대선 1차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 하면 된다고 해서 비난받은 바 있다. 이것은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은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대만과 중국 간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고,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된다. 대만과 중국이 다투면 대만에도 중국에도 다른 나라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중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그럼 앞으로 국제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다른 나라도 우리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미국 입장에서 트럼프가 ‘한국이 북한하고 싸우면 어때. 우리는 둘 다 셰셰하면 되지’ 이렇게 나오면 곤란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일반적인 사례와 특수 상황에 대한 사례를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그는 “뭐든지 극단화시키는데 지금 통상적인 외교·무역·국제관계의 이야길 하는 것”이라며 “침략이나 전쟁이 벌어진다든지 했을 때의 상황은 또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결국 유사시에는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 아닌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상황을 가정, 극단화해서 판단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상황이 전개됐을 때 그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판단해야 하고, 그 판단 기준은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답했다.
이어 “외교 관계는 격변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이 바뀌어도 그대로 가겠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