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한동훈 후보(왼쪽)와 김문수 후보(오른쪽)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6/news-p.v1.20250516.30569fa4b86040d49a3e7935b5a10e87_P1.jp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김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늦지 않았다. 18일 이후면 늦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께서 개인적 의리를 중시하는 분인 것은 알지만, 따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문제에서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사과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12월 말 당 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며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아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 않으시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