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1/news-p.v1.20250509.b533f8e805ee443f89a19b996a5a4ed2_P1.png)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룬 후보들이 당의 대선 후보 교체 무산에 대해 ‘지도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선 후보 교체 무산과 관련 “사필귀정이다.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같이 정계 은퇴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라고 일침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적인 당원들만 있으면 친윤 구태정치 청산하고 당을 진짜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재건할 수 있다. 어제 친윤 당내 쿠데타가 저지되었듯”이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지지하기 자랑스러운 당 만들어 달라”면서 “어디가서 지지한다고 말하기 부끄럽지 않은 당 말이다. 한 달에 천원이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당원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 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10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는 백지화됐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김 후보는 11일 공식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 교체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