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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담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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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협의를 위해 회동했으나 유의미한 결과 없이 종료되었다.

한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주장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원 설문조사에서는 82.8%가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이 가운데 86.7%가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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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사항 없다" 75분 빈손회동
국힘 8일 단일화 TV토론 강행
◆ 이재명 시대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일대일 담판에 나섰으나 빈손으로 끝났다. 두 사람이 비공개 회담에 돌입하기 직전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일대일 담판에 나섰으나 빈손으로 끝났다. 두 사람이 비공개 회담에 돌입하기 직전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빈손'으로 끝났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75분 동안 일대일 담판을 진행했다. 회동이 끝난 뒤 김 후보는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했고,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히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회동에 앞서 긴급 회견을 열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조기 단일화를 거부하는 김 후보와 견해차를 좁히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회동에서 단일화 방식을 당에 일임하고 후보 등록 시한인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마치자고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강조하면서 "내가 당이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담판이 결렬된 이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재명 세력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 버리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아직도 단일대오를 꾸리지 못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이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와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에게 8일 오후 6시 단일화 TV토론을 제안했고 한 후보 측은 이를 수락했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에 추가 회동만 제안한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공개한 당원 설문조사 결과는 단일화 지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당원의 82.8%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 가운데 86.7%는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에 찬성했다.

[김명환 기자 / 안정훈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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