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빈말로도 축하 못해…준엄한 심판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를 찾아 도민과 관광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3/rcv.YNA.20250503.PYH202505030339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을 국가 반역 세력이라 일컬으며 헌정회복과는 반대로 가는 길을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3일 삼척해수욕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는 헌법파괴 세력들에게 책임을 묻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김문수·한덕수를 저격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가 선출됐다는 소식에는 “(헌정질서 회복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듯한 느낌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파기환송심 속도전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에 대해선 다시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저는 선출된 후보”라며 “선거는 당과 선거대책위원회가 치르는 것이니까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처럼 즉답은 피하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반이재명(反明) 빅텐트는 평가 절하했다. 이 후보는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끼리 연합하는 것이야 예측된 일 아니겠느냐”며 “국민들께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할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배정 방향도 밝혔다. 그는 “예산을 배정하려고 할 때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비율상 좀 더 많이 배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균형발전하는 나라로 가야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잘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김문수·한덕수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지워내지 못한 경선 결과는 빈말로도 축하할 수 없다”며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을 만들었던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것도 극우로 경도된 국민의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제 국민은 내란 2인자 한덕수 전 총리와 내란 잔당 김 후보의 대결을 봐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인질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 수괴와 한 몸이 돼 윤석열 결사옹위 잔당으로 남을 것을 선언했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