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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속전속결 단일화에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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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는 TV토론에서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두 후보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상이한 입장을 보였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다.

최종 경선은 1~2일 동안 진행되며, 결과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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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결선 토론
金 "이준석 힘 합치면 플러스"
韓도 긍정적 존재라는데 공감
양후보 나란히 감세정책 내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TV조선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TV조선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TV토론에서 30일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선 출마 상수화에 가까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사뭇 다른 입장을 보였지만, 범보수 진영이라 일컬어지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힘을 합쳐야 하는 대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밤 TV토론에 임한 최종 후보 2인은 한 권한대행에 대해선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놨다.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누구와 단일화하는 이슈가 크게 되는 것은 최종 경선을 진행 중인데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승리를 위해선 어떤 방식으로라도 협력할 것이다. 지금 언급할 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장관은 "제가 최종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해 이기기 위한 반이재명 전선의 빅텐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존재냐는 질문에 김 전 장관은 "이 후보는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재목"이라며 "모두 힘을 합칠 때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 전 대표는 "어떤 이름을 들었더라도 당연히 맞다는 푯말을 들었을 것"이라며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국민의힘에 플러스는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이날도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김 전 장관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탈락한 후보 측 인사들을 영입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줄 세우기'라며 날을 세웠다.

30일 김 전 장관은 "어제 홍 전 시장이 말하는 걸 들으면서 우리의 30년간 정치 여정이 떠올랐고 너무나 안타까웠으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홍 전 시장과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서로 대결할 줄은 몰랐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시장에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재차 정계 은퇴를 만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2차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을 지지했던 표심을 흡수해야만 결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 캠프에 있었던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등은 일제히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친윤석열(친윤)계 인사들이 처음부터 홍 전 시장을 불쏘시개로 쓴 것이며,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공약 경쟁도 막판까지 계속됐다. 김 전 장관은 소득세 감세를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약속했다. 최종 경선은 1~2일 이틀간 당원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거치며, 결과는 3일 발표된다.

[김명환 기자 / 최희석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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