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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결선서 맞붙는 金·韓 … 안갯속 국힘 경선 '한 번 더'

최희석 기자
박자경 기자
입력 : 
2025-04-29 18:01:15
수정 : 
2025-04-29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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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는 30일 TV토론과 다음달 1~2일 투표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락한 안철수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종 후보가 이재명 정권을 저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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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 김문수·한동훈
보수세력 지지 폭넓은 金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것"
'찬탄' 강점으로 내세운 韓
"金과 2인3각… 李 맞서겠다"
김문수와 표 겹친 洪은 고배
◆ 이재명 시대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결과 발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결과 발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9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결선에 올랐다.

4강에 들었던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탈락했다. 득표율은 1차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 의원을 제외한 세 사람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은 지지층이 겹쳤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30일 TV토론과 다음달 1~2일 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어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표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큰 변화 없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결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을 놓고 보수 진영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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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전 장관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엄에 대해 일어나 사과하라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불응하면서 보수층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에 앞장서고, 사실상 탄핵소추안 가결도 주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대척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이날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서 2차 경선 토론 과정에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놓고 한 전 대표를 수차례 겨냥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이날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와 2인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 생각하고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면서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변수는 결국 당원의 표심이라는 분석이다. 3차 경선에서도 마찬가지로 당심이 50% 반영되기 때문이다. 2차 경선에서는 당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50.9%로 다소 저조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안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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