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저에게는 여러분의 꿈만 있다”
安 “이재명에 맞서 꿀리지 않을 후보”
金 “모든 후보와 사심 없이 단일화할 것”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수출 5대 강국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28/rcv.NEWS1.NEWS1.20250428.2025-04-28T094112_1007258715_POLITICS_I_P1.jpg)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차 경선투표가 마무리되는 28일 각자의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쟁점인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태도를 드러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중소기업의 가업상속이 이뤄질 때는 상속세를 면제해야 한다고 했고, 대기업이라도 상속세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저임금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어려워졌다”면서 “외국인에게 차등적용하고, 지역별·업종별 차등화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세론 속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처럼 대선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경선에 나선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는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와 장관, 여당 대표가 출마를 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져물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28/rcv.NEWS1.NEWS1.20250428.2025-04-28T143034_1007259606_LOCAL_I_P1.jp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잇따라 자신의 꿈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저는 꿈이 없습니다”라면서 “저에게는 여러분의 꿈만 있습니다. 여러분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한 분 한 분의 행복이 지켜지는 꿈입니다”라고 썼다.
한 총리와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언급하는 다른 경선 주자들을 향해서는 “승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말을 바꿔가며 조건을 붙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콘클라베 방식’, ‘원샷 경선’ 등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안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패배주의”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28/rcv.NEWS1.NEWS1.20250428.2025-04-28T144714_1007259697_LOCAL_I_P1.jpg)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 북한식 조선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의 후보수락 연설을 두고도 “‘자유’가 단 한 번 등장할 뿐”이라며 “‘민주주의’만 강조하며,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인지 북한식 조선민주주의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과 같은 공직자 출신, 즉 시·도지사, 장관 같은 상대로 이길 수 없다”고 한 총리 출마설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이 담긴 제언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28/rcv.NEWS1.NEWS1.20250428.2025-04-28T112647_1007259149_POLITICS_I_P1.jpg)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선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서 대한민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 3일의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 의식과 진정성을 함께 하는 모든 후보와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연 ‘수출 5대 강국’ 공약 발표회에서 “조선·액화천연가스(LNG)·방산·반도체·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면서 “무역 관련 교육-인턴십-창업-취업을 연결한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전국에 설립해 수출 전문 인력 10만 명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