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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던 한덕수, 대선 출마 결심?…“요구 회피만 할 수 없다”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4-26 10:26:39
수정 : 
2025-04-26 11:34:0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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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대철 헌정회장과 회동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출마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단일화에 찬성하는 분위기 속에서 출마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공직자의 책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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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사진출처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출처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만간 정대철 헌정회장 등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한 대행의 ‘4월말 사퇴, 5월초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 원로 인사들에게 한 대행이 출마 전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앞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모두 단일화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보수 진영 대선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지난 25일 복수의 언론과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전화를 걸어와 ‘주말이나 내주 초쯤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대행의 경기고, 서울대 5년 선배로 두 사람은 종종 만남을 이어왔다.

정 회장은 한 대행에게 이번 대선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 대행은 손사래를 쳤다. 실제로 한 대행은 차출론이 제기되던 초반만 하더라도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한 대행은 주변 인사들에게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 빅텐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출마 기류에 힘을 실어줬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경선이 마무리 되는 내달 3일 이후 한 대행이 국민의힘에 입장해 경선 최종 승리자와의 여론 조사 등을 통해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하려면 공직선거법상 대선 한달 전인 내달 4일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같은 공직선거법과 정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내주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한 대행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하는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뒤인 다음날 사의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앞서 한 대행의 6.3대선 출마설과 관련 공개 비판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간담회 후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제가 링 위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링 위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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