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 및 민주당 재선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23/rcv.NEWS1.NEWS1.20250423.2025-04-23T084927_1007250084_POLITICS_I_P1.jpg)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재선의원들은 2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일영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국정과 민생 안정, 경제 살리기”라며 “대통령의 꿈을 버리고 권한대행답게 현상유지와 국정안정을 위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하라”고 비판했다.
민병덕 의원은 “나이를 드시면 드실수록 안정적 입장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염치”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할 일은 6·3 대선까지 안정적으로 선거를 관리하며 현상 유지적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뽑혔을 때 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설특검과 공수처 검사 임명 등은 한 권한대행이 시급히 진행해야 할 업무라고 지적했다.
전용기 의원은 “본인이 경제, 외교 통이라고 자처하는데 그러면 대한민국 경제가 왜 이모양이고 외교는 왜 이렇게 무너져있는 상태가 된 것이냐”라며 “무너져가는 경제, 외교, 안보의 책임을 한덕수 대행에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은 “최상목, 안덕근 두 사람 모두 관세 협상에 대한 타결은 새 정부가 해야하고 대행체제는 본격 협상 토대가 될 협의에 신중하고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본인 약속과 국회 요구대로 신중하게 협의해 국익을 지켜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은 본인의 출마를 위한 정치적 의도로 무리한 졸속 협상 진행과 타결을 압박해 협상팀을 흔들지 말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은 발언 이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덕수 대행의 관세협상은 월권행위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더는 관세협상을 주도하려는 행동을 하지 말라.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자신을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망상의 극치”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에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한덕수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