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내일부터 사흘간 토론 격돌
2차 컷오프서 과반득표 촉각
내일부터 사흘간 토론 격돌
2차 컷오프서 과반득표 촉각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의원은 1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경선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순위 득표율을 절대 발표하지 않고 성명만 가나다순으로 발표드린다"며 2차 경선에 나서는 4명 후보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상 '3강' 구도를 형성해온 김 전 장관·한 전 대표·홍 전 시장이 당 안팎에서 예상된 대로 2차 경선에 진출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양상을 보였던 나경원·안철수 의원 중에선 안 의원이 4강 문턱을 넘었다.
이날 발표 직후 김 전 장관은 "경선 과정에 함께해주신 네 분 후보님께서 보여주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과 훌륭한 정책들은 제가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제 실천력을 당원들이 인정해주신 결과"라며 "저는 여러 면에서 이재명 후보와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29일부터 곧바로 우리 당이 하나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맞설 수 있도록, 저 한동훈을 더욱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전 시장은 MBN에 출연해 "민주당은 사실상 후보가 정해졌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며 "컷오프 탈락이 아니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4명은 23일 '2차 경선 진출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24일과 25일에는 총 4차례 1대1 맞수 토론이 진행되고, 26일엔 후보 4명이 모두 참석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후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통해 29일 2명으로 후보가 추려진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하지 않는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열린다.
[김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