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 = 명성교회]](https://pimg.mk.co.kr/news/cms/202504/21/rcv.YNA.20250420.PYH2025042006590001300_P1.jp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부활절을 맞아 주요 정치인이 자주 찾는 서울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대권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총리실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오전 참모진을 동행하지 않고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명성교회는 대권주자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불린다. 지난 2022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예배에 참석했고, 2017년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방문했다. 이달에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 교회를 찾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의 이 교회 방문에 대해 “평소 종종 예배를 보던 곳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행은 같은날 오후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 선교 제140주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축사를 보냈다. 한 대행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정부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대행은 같은날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