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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 ‘험지’ 영남권 합동연설회서 “내가 적임자” 호소

홍혜진 기자
입력 : 
2025-04-20 16:21:35
수정 : 
2025-04-21 14: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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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0일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요청하며 각자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기득권 개혁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했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영남 지역의 민주당 지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전 대표는 영남의 역사적 성과를 강조하며 민주당의 지지를 촉구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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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영남서 시작”
김동연 “새 영남 르네상스 이루겠다”
김경수 “청년이 머무는 영남 만들것”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영남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 첫 주자로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주당의 경제 해결사로서 영남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흙수저 출신으로 IMF와 금융위기, 탄핵 정국에서 경제를 살려낸 경험이 있다”며 “트럼프 재집권에도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김동연”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대통령실·기재부·검찰 등 권력기관 대수술로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희생과 결단’의 리더십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직과 품격’을 배웠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제가 받은 것을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역대 민주진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자신이 계보를 이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곳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다”면서도 “열에 아홉을 져도 한 번 이겼을 때 대한민국을 바꾸는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승리의 이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고, 이제 그 길을 제가 걸어보려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영남을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광역교통망과 메가시티로 지역소멸을 막고 대반전을 이루겠다”고 지역공약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수도권의 거미줄 같은 교통망의 절반만 영남에 있었어도 청년들이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산·울산·창원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과 대구·경북·서부경남을 잇는 대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영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대 권역별 메가시티 구상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성장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울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한다”며 “‘진짜 대한민국’도 영남에서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위대한 성취의 순간마다 중심에 영남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심장으로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산업화를 이뤄낸 게 영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며 영남이 쌓아 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민주·반민생 정권이 지배하던 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후 후보가 말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며 “부울경에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조선·해운·물류 산업을 육성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에는 이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산업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영남 지역을 겨냥한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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