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안철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20/news-p.v1.20250420.113be34ddfed4a07b9e2a27c3c3c8150_P1.png)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당 경선 경쟁상대인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를 향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면서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광훈 목사의 출마에 동의하십니까? 아직도 그의 노선에 함께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침묵은 동조다. 모호함은 방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며 “그게 자신에게, 국민에게 솔직한 길”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께도 요청드린다.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주십시오”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금 보수는 결단해야 한다. 극우와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침몰할 것인가. 보수의 길은 상식과 책임, 자유와 법치의 길”이라며 “극단이 아닌 정책으로, 선동이 아닌 실력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서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교육 현장과 정치 무대에까지 전한길 씨처럼 계엄령을 미화하고 독재를 합리화하는 인물들이 침투하고 있다. 이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