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4파전'
이재명·김동연·김두관 경쟁
27일 당 최종 후보 선출할 듯
이재명·김동연·김두관 경쟁
27일 당 최종 후보 선출할 듯

이날 김 전 지사는 세종시청에서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다섯 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며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특별법을 제정한 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조항을 명문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을 자신이 마무리 짓겠다는 취지로 이날 출마 장소와 대표 공약을 마련했다.
김 전 지사는 "이제는 국가투자시대"라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국가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유일한 부산 현역인 전 의원은 "짧은 대선 국면 속 험지 부산에서부터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멈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거캠프에서 간담회를 열어 미국 방문에서 얻은 '관세외교'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규칙을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정하고 14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16일부터 경선에 돌입하고, 이르면 27일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세종 채종원 기자]